올해 대통령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깜짝 당선으로 귀결된 가운데 지난 8일 투표에서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계 시민참여 기금이 이번 선거 후 전국적으로 한인 300명을 포함한 2,391명의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성향 조사에서 한인 응답자들의 대선후보 선택은 클린턴이 65%에 달한 반면 트럼프는 30%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에서 공개된 이번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아시아계 유권자 전체적으로는 클린턴 지지율이 75%, 트럼프 지지율이 19%로, 한인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다른 아시아계보다는 높았다.
한인들의 클린턴 후보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트럼프의 한국 안보 무임승차론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주장 및 반이민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른 아시아계 유권자들도 클린턴 후보 지지율이 인도계 87%, 필리핀계 78%, 베트남계 74%, 중국계 69%, 일본계 64% 등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내 아시아계 유권자의 힐러리 지지도는 7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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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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