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내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이 8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의회에서의 다수당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 NBC 뉴스는 9일 오전 현재까지의 개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할 때 공화당이 하원에서 239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CNN도 최소 229석을 확보하며 과반인 218석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선거 전부터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싹쓸이' 수준의 승리를 하지 않는 이상 하원 다수당 자리를 공화당으로부터 빼앗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공화당이 하원에서 과반인 218석을 훌쩍 뛰어넘는 247석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민주·공화 양당 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구 수는 17개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거에서는 435명인 하원의원 전원을 다시 뽑았다.
상원도 공화당이 승리했다.
공화당은 트위터에서 "상원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49석을 확보했고 알래스카와 미주리 등 2개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만약 미주리 주에서 현역 의원인 공화당의 로이 블런트가 패배한다 해도 알래스카 주에서 2위 주자와 두드러진 격차로 앞선 리사 머코스키 의원의 낙승이 예상되고, 상원에서 여야 동수 표결이 나왔을 때 상원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원에서는 전체 100석 중 34석이 선거 대상이었다. 그중 공화당에서 24개, 민주당이 10개를 각각 보유한 점은 이번 선거에서 자칫 공화당이 상원에서 소수당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의 가장 큰 근거였다.
선거 전에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는 민주당이 50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었지만, 투표함을 열었을 때의 결과는 그런 분석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공화당이 선거 이전에 보유했던 상원 의석수는 54석이었다.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절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주 법률에 따라 오는 12월 10일에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그렇지만 루이지애나 주의 선거 결과가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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