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동부 아주사 지역서 발생…‘총상 또는 자살’ 사인 불분명
미국 대선 투표일인 8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아주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총을 쏜 용의자가 숨어든 가옥을 포위한 경찰은 몇 시간 뒤 용의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가 경찰과 교전 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후 2시께 아주사 지역 4번가와 오렌지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LA 카운티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총에 맞은 3명 중 최소 1명 이상은 투표소로 투표하러 가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총상을 입은 여성 2명은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다.
또 다른 세 번째 70대 남성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군인처럼 소총으로 중무장한 총격 용의자는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에게 20발 이상을 쐈고, 경찰도 곧바로 대응사격에 나섰다.
인근 주택가로 도주하던 용의자는 빈집을 침입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를 준비했다. 경찰은 가옥을 둘러싼 뒤 용의자와 교전을 벌였다.
경찰은 몇 시간 후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을 해당 가옥으로 투입해 현관 쪽에 용의자가 숨진 채 쓰러진 것을 확인했다.
중무장 용의자 검거를 위해 경찰 특수기동대와 저격수가 투입됐다.
LA 카운티 경찰국 존 코리나 반장은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아주사 유니언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봉쇄했다. 사건 발생 인근 지역의 탁아소와 유치원도 역시 문을 닫았다.
투표하러 온 주민 30명은 봉쇄된 투표소 안에 갇혀 불안에 떨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경찰은 이 지역 유권자에게 카운티 내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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