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매체, 메르켈·메이·수지·바첼레트·설리프 등 소개

메르켈 독일 총리[연합뉴스 자료사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전문 매체인 '유랙티브닷컴(euractiv.com)'이 8일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지도자 8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클린턴 후보가 미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클린턴 후보는 이론의 여지 없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지도자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지도자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제일 먼저 꼽았다. 올해 62세인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5년 이후 EU의 핵심국가이자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이끌고 있어 사실상의 'EU 대통령'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지난 2013년 세 번째 당선된 메르켈 총리는 국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난민들에 대한 개방정책을 뚝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4번째 총리 도전이 주목된다.
가장 강력한 여성지도자 가운데 두 번째 거론된 사람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다. 올해 60세인 메이 총리는 영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지난 6월 2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 총리로 선출됐다.
니콜라 스터전(46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도 가장 강력한 여성지도자 그룹에 포함됐다. 스터전수반은 2년 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부결된 뒤 자치정부 수반으로 등극했다. 그는 최근 브렉시트 결정 이후엔 이에 맞서 스코틀랜드의 EU 잔류를 압도적으로 관철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문제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015년 11월 이후 폴란드를 이끄는 베아타 쉬드워 총리(53세)가 가장 강력한 여성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아시아에서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미얀마의 총리 격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71세)이 이름을 올렸다.
남미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뒤 지난 2014년에 다시 출마해 당선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65세)이, 아프리카에서는 201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아프리카 국가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78세)이 각각 선정됐다.
이 매체는 이어 최근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애플에 대해 130억 유로(16조 원)의 세금 추징을 결정한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48)도 가장 강력한 여성지도자에 포함했다.

메이 영국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