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간 8,000여명 체포… 중국 인도, 10위권 진입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국경 밀입국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1일 국토안보부 최신 통계를 인용해 멕시코 등 중남미계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국경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5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10개월간 국경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아시아계 이민자는 8,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 중 인도와 중국 국적자들의 밀입국 시도가 급증해 두 나라는 국경 밀입국자 시도가 많은 상위 10위권 국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국경 밀입국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미국 비자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 인도와 함께 아시아 국가들 중 밀입국 시도가 늘고 있는 국가는 방글라데시, 네팔 등이다.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의 국경 밀입국 증가현상에 대해 엘파소 소재 텍사스 대학 산하 ‘법과 인간행동연구소’의 빅터 만하레즈 디렉터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여전히 전체 숫자는 라틴계에 비해 극히 적지만 최근 나타나는 현상은 전례를 찾기 힘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맨하레즈 디렉터는 전직 국경순찰대(BP) 요원 출신이다.
국경 밀입국은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이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간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 국가 출신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의 밀입국에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국경으로 향하다 멕시코 이민당국에 붙잡히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멕시코 이민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멕시코에서 붙잡힌 아프리카 출신은 7,000여명에 달하며, 아시아 출신까지 더하면 1만1,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1,000여명에 불과했던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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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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