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10개사 노동허가 35%나 차지
▶ 딜로이트 컨설팅, 12만2,000개 최다
일부 대형 미 기업이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싹쓸이하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취업비자 노동허가 신청서 접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에 접수된 전문직 취업비자를 위한 노동허가 신청서의 35%가 상위 10대 기업이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접수된 노동허가 신청서는 61만8,266개로 전년에 비해 3% 소폭 증가했으나 노동허가 신청이 가장 많은 1개 업체가 제출한 신청서만 12만여개에 달해 일부 업체들의 취업비자 ‘싹쓸이 현상’은 올해도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취업비자 노동허가 신청서를 가장 많이 제출한 업체는 ‘딜로이트 컨설팅사’로 무려 12만2,384개를 제출해 전체의 10.1%를 차지했다. 취업비자 노동허가 신청서 10개 중 1개를 이 업체가 접수했다는 것이다.
이어 IT 인력 공급업체인 ‘코그니전트 테크놀러지 솔류션스 US’사가 9만7,509개를 접수해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캡제미니 아메리카’(4만3,864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3만3,311개), ‘와이프로 리티티드’ (3만2,251개) 순으로 노동허가 신청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23만666개로 전체의 19.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텍사스(12만1,299개), 뉴욕(10만3,754개), 뉴저지(7만8,034개)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IT 분야가 60%를 넘어서 대다수를 차지했다.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는 32만222개로 26.4%였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18만4,658개), 컴퓨터 프로그래머(10만8,367개) 등 상위 4위권까지 모두 IT 직종이 차지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 기간 64만7,852개의 취업비자 노동허가 신청서를 처리했으며, 이 중 59만1,398개를 승인하고, 5만6,000여개를 거부하거나 기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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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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