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7일 필리핀 경찰에 대한 미국의 소총 판매계획 중단과 관련, "미국과 구매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공급 국가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한 행사에서 "미국과 계약을 취소하도록 경찰에 지시하고 값싸고 내구성 있는 소총의 공급처를 찾을 것"이라며 "비싼 무기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이 우리에게 소총 2만6천 정을 팔기로 돼 있는데 더는 판매를 원하지 않는다"며 "개XX"라고 욕설을 했다.
최근 미 국무부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메릴랜드) 의원이 필리핀의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문제를 제기하며 필리핀 경찰에 대한 소총 공급에 반발하자 판매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판매 보류인지, 백지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의 파리기후협약 비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필리핀 산업화에 방해된다며 협약 이행에 반대했지만, 각료들과 논의를 거쳐 태도를 바꿨다.
전임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2030년까지 필리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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