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 한국어 서비스 의존도 높아 투표소 모니터 요원 파견 소수계 유권자 돕기 나서
캘리포니아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절반가량이 한국어 통역과 안내문 등 이중언어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참정권 강화를 위해서는 오는 8일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 투표소에서 이같은 한국어 서비스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아시아계 관련 단체들은 이번 선거를 맞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계 등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 강화를 위해 관련 단체들이 투표소 모니터 요원들을 대거 파견해 유권자 돕기에 나선다.
3일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는 딘 로건 LA카운티 선거관리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아태계 유권자들을 위해 협회에서는 남가주 투표소 곳곳에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260명의 투표소 모니터 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셸 임 AAAJ 투표권리정책 담당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소수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없도록 막고 위협하는 등 유권자 협박과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남가주 곳곳에 선거 당일 모니터 요원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씨는 이어 “LA카운티 내 투표소에 150명의 모니터 요원을 파견할 계획으로 이 외에도 투표소에 이중언어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투표소에 중요한 문서들이 한국어 버전으로 구비돼 있고 한국어가 가능한 투표소 요원이 배치돼 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AAAJ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아태계 유권자수는 180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2012년 대선보다 15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LA 카운티의 아태계 유권자는 50만9,000명으로 주 전체 아태계 유권자의 10%가 카운티 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렌지카운티에 14%, 샌타클라라 카운티가 25%의 유권자거 거주하는것으로 추산됐다.
민족별로는 중국계가 50만2,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계가 41만명, 베트남계가 27만1,000명, 인도계가 18만8,000명, 한인 유권자가 15만명, 일본계 11만7,000명 그리고 캄보디아계 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아태계 유권자들은 투표를 할 경우 이중언어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한인 유권자 50%가 한국어 통역 서비스, 그리고 중국인 46%가 중국어 통역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AAAJ는 밝혔다.
단 이치노즈 AAAJ 담당자는 “11월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아태계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AAAJ는 선거 당일 투표 때 발생하는 각종 문제에 대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어 핫라인을 통해 투표 관련 문의를 요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한국어 선거 관련 핫라인 (213)241-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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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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