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전문절도단 활개
▶ 현금 등 귀중품 훔치고 차량 분해 부품 팔기도
LA 한인타운 등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차량을 통째로 훔쳐가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차량 소유주들이 차량은 물론 여권 등 서류와 귀중품들을 차에 남겨뒀다가 차와 함께 도난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최근 SNS에 “며칠 전 아침에 일어났더니 차가 통째로 없어졌다. 토잉 당한 것은 아니고 누가 훔쳐간 것 같은데 차 안에 있던 현금과 노트북 등 귀중품까지 모두 도난 당했다”며 “경찰 리포트 후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황당한 심정을 전했다. 또 다른 한인 최모씨도 차량 도난피해를 당한 뒤 2주 후 차가 발견됐지만 차량 안에 있던 물건들이 모두 사라진 경우다.
최씨는 “절도범이 대형마켓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간 것을 경찰이 찾았지만 차 안에 있던 물건은 모두 도난당한 상태였다”며 “범인들은 차량번호판를 바꿔치기하고 경찰 눈을 피하기 위해 우버나 리프트 스티커를 붙여놓는 수법을 쓴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차량 절도범죄는 전문 절도단이나 갱단들에 의해 주로 자행되고 있는데, 전문범들의 경우 차량을 분해해서 파트만 나눠 팔아넘기는 등 수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차량을 회수하기가 힘든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피해를 키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신고가 된 차량은 남가주 각 지역 경찰국이 정보를 공유, 차량 브랜드와 종류, 번호판, 태그, 도난 일시와 장소 등 정보를 각 지역 순찰경관들이 확보하게 되며, 같은 번호판이 달리거나 도난차량으로 의심되는 경우 즉각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전문 절도범들의 경우 차량번호판을 바꿔치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고유번호인 빈(VIN) 넘버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가 없어질 경우 일단 토잉회사에 연락을 해보고 도난이 확실하다면 경찰에 신고를 한 뒤 경찰의 조사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 절도범죄는 LA는 물론 미 전국적으로 빈발하고 있는데다 관련범죄가 계속 늘고 있어 해결이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도 다수여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의 잠금잠치를 확실히 하고 알람을 설치하는 게 좋지만, 차량관련 절도예방을 위해서는 차 내부에 귀중품이나 물품들을 보이게 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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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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