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컨센터 아수라장
▶ ‘탄저균’의심 경찰출동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단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약칭 메트)의 공연 도중 한 관객이 골분(화장한 뼛가루)을 극장 안에서 뿌리는 바람에 공연이 중단되는 소동이 일었다.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탄저균일 가능성일 때문에 경찰 대테러 부대가 출동했으나 한 ‘오페라 애호가’가 세상을 떠난 친구의 유언을 실행하려고 벌인 행위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트가 지난달 29일 링컨센터 내 오페라 하우스에서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을 공연하던 중 두 번째 중간 휴식시간에 오케스트라석에 흰색가루 물질이 뿌려졌다. 당시 오케스트라석에는 사람이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몇몇 단원이 이를 신고했고 유독물질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연장은 순식간에 ‘테러현장’처럼 되고 말았다.
경찰은 가루를 뿌렸던 관객이 앉았던 좌석의 예약정보를 추적해 뉴욕의 한 호텔에서 로저 카이저라는 남성을 찾아냈다. 텍사스주에서 온 카이저는 경찰에서 몇년 전 사망한 친구의 골분을 전국의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조용히’ 뿌리려는 계획에 따라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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