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진 합참의장(왼쪽)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미국이 주한미군 덕분에 방위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는 내용의 분석 보고서가 미국의 보수 성향 의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미 싱크탱크 '아메리칸액션포럼'(AAF)이 1일 펴낸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군 주둔 비용의 41%인 7억7천500만 달러를 부담하고 있다. 나머지 59%, 11억 달러는 미국이 부담한다.
일본은 주둔 비용의 50%인 20억 달러를, 독일은 18%인 9억700만 달러를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한국, 일본, 독일 3국 모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이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것보다 미국 입장에서 비용이 절감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군을 미국 본토에 주둔시키는 것보다 한국에 주둔함으로써 미국은 실제로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일본에 항공모함 기지가 없다면 더 많은 항공모함 전투군(CBG)을 투입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지난 4월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상당히 부담하고 있다"며 미군이 미국에 주둔하는 것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보다 절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보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동맹국들을 향해 '안보 무임승차론'을 펴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거론하며 "동맹국은 이미 방위비 분담금을 다 냈다"며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해외 미군 주둔 없이 파워를 유지하려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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