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감소세(본보 8월31일자 보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유학생들은 미국 유학이 많은 주요 국가들 중 ‘과학·기술’(STEM) 전공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산하 외국인 학생관리 전담기구인 ‘SEVP’가 최근 공개한 외국인 학생들의 전공분야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의 ‘과학·기술’(STEM) 전공률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유학이 많은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것이며, 아시아 출신 유학생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 중 미국 유학생의 ‘과학·기술’ 전공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전체 유학생의 83%가 과학, 기술, 수학, 공학 분야 전공과목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유학이 가장 많은 중국은 유학생의 68%가 ‘과학·기술’ 전공자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들의 과학·기술 전공자 비율은 인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이란이 78%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네팔 59%, 사우디아라비아 42%, 대만 33% 등이었다.
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의 ‘과학·기술’전공 비율은 47%로 한국 유학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미 대학에 유학 중인 전체 외국인 학생 111만여명 중 ‘과학·기술’ 전공자는 46만6,000여명으로 42%가 과학, 기술, 수학, 공학분야에서 수학 중이었다.
한편, 과학·기술 과목을 전공하는 유학생이 가장 많은 주는 7만167명이 재학 중인 캘리포니아였으며, 텍사스(4만3,166명), 뉴욕(4만39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과학·기술 전공 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유학생의 65%가 과학·기술 분야 전공자로 집계된 와이오밍주였고, 사우스다코타(62%), 델라웨어(56%)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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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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