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등 ‘비박·비문 주자’ 연대 선호… 반기문 연대설도
![[주간 이슈] 속세로 내려온 손학규의 세 갈래 길 [주간 이슈] 속세로 내려온 손학규의 세 갈래 길](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10/23/20161023212247581.jpg)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의 뜻을 밝히며 2년간 강진생활을 엮은 저서 ‘강진일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 발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생활을 한 지 2년2개월여 만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 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제7 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도 거론했다.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으로 야권 대선주자 경쟁구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면 만덕산 토담집에 살다가 하산한 손 전 대표는 앞으로 대권 고지를 목표로 어떤 길을 선택할까?손 전 대표 앞에는 본래 네 갈래 길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잔류, 제3지대 독자 행보, 국민의당 입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등이다. 손 전 대표는 하산과 동시에 탈당함으로써 이제 세 갈래 길만 남게 됐다.
측근들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일단 국민의당 등 어느 당에도 입당하지 않고 제3지대에서 독자 행보를 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반 탈당한 이찬열 의원은 “손 전 대표도 국민의당으로 가지 않으리라고 본다”면서 “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제3지대에서 모여야 정권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정계 복귀 선언과 함께 펴낸 책 ‘나의 목민심서-강진일기’를 보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를 선호하는 속내를 읽을 수 있다. 책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손 전 대표의 거처인 강진을 찾은 안 전 대표는 “대표님, 국민의당으로 오십시오”라며 “새로운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을 손 전 대표에게 열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에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 교체를 합시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손 전 대표는 중간지대에서 안 전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비문(비문재인) 대선주자들과 연대해 경쟁을 통해 제3의 대선후보를 만들어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대 검토 대상에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중간지대 집결 전략이 무산될 경우 현실적으로 국민의당 입당도 차선으로 검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는 가능성이 낮지만 반기문 총장과 손 전 대표의 연대설이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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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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