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힙합가수인 ‘YG’가 현금이 많은 아시안들의 빈집을 털어야 한다는 내용의 가사가 담긴 노래로 순회공연을 하고 있어 아시안 커뮤니티가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아계 단체와 주민들은 ‘중국인들의 빈집을 털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YG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노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에서는 지난 17일 YG의 공연이 개최된 맨해턴의 어빙 플라자 앞에서 YG의 노래가 아시안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YG의 순회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중국계를 중심으로 한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4년 발매된 YG의 ‘밋 더 플로커스’(Meet the Flockers)의 가사는 빈집을 터는 방법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하고 있다. 노래 도입부는 “먼저 집의 견적을 내라. 중국인 동네를 찾아라. 이들은 은행을 믿지 않는다”로 시작한다.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기 때문에 집에는 훔쳐갈 현금이나 귀중품이 많이 보관돼 있을 것이란 의미이다.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안들은 “결국 아시안 집을 절도하라고 부추기는 노래로 밖에 이해가 안 된다”며 YG는 즉각 사과하고 노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밋 더 플로커스’는 이미 2년 전 발표된 곡이지만 최근 조지아주에서 중국계 여성이 살고 있는 주택에 2인조 강도가 침입, 총격전을 벌이다 여성이 쏜 총에 강도 중 한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사건의 모습이 찍힌 카메라 동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퍼졌고 이를 두고 YG의 노래가사가 이를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오갔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중국계 남성은 “나 역시 5년간 두 번이나 절도를 당했다”며 “우리 커뮤니티를 겨냥해 범죄를 저지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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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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