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실한 결과만 수용…이의-소송 제기할 권리있다”…소송 불사 의지 피력
▶ 새벽 3시 트위터에서 “3차 TV토론도 내가 승리” 주장

19일 마지막 TV 토론장의 도널드 트럼프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0일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州) 델라웨어 유세에서 "나의 모든 유권자와 지지자들, 그리고 모든 미국인에게 이 위대하고 역사적인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점을 약속·공언하고 싶다. 만약 내가 이긴다면…"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확실한 선거 결과만 수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느껴지면 나는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그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음을 거듭 내비친 것이자 법적 소송도 불사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캠프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도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대선 결과가 실제 나와서 입증, 확인될 때까지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트럼프는 전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제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면서 불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끝까지) 애를 태우겠다"고도 했다.
그는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의 이유와 관련해 "부정직한 언론 기관이 유권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고 등록이 불가능한 수백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상태"라는 점을 들었다.

19일 마지막 TV토론장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에게 밀리는 트럼프는 그동안 선거조작 주장을 끊임없이 해 왔다. '선거조작 프레임'으로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패배 시 불복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의 대선 결과 불복 시사는 공화당은 물론 캠프 내부에서도 찬반 논란이 있어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는 앞서 지난 16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언론의 편향보도를 비판하면서도 트럼프와 자신은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전날 TV토론과 관련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TV토론의 승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것도 새벽 3시에 트위터를 통해서다.
트럼프는 3차 TV토론이 끝난 4시간여 후인 20일 새벽 3시 14분 트위터에 "오하이오에 막 도착했다. 미국에 감사한다. 우리의 진전을 위해 마지막 TV토론에 승리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주요 언론은 이번 마지막 TV토론을 포함해 3차례 모두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3차례 모두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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