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향기’ 그림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향기’](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10/19/20161019144355581.jpg)
케니 권씨 작품‘가을로 가는 길목
“내 아름다움의 주체는 자연이다.
사물을 대할 때마다 미적 감수성은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더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때로는 남들에게 추하게 보이는 사물에서 조차 아름다움을 발견한다”패션·뷰티 비즈니스를 해온 케니권(한국명 권근)씨가 ‘자연의 향기’(Scent of Nature)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 오는 22일부터 11월4일까지LA 한인타운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 리는 이 전시는 권씨가 틈틈이 그려온 작품 64점 중 전문가들이 선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니 권씨는 “회화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림에 대한 열정과 애착은 항상 제 마음속을 차지해 왔다”며“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에 숨어 있고 쉽게 흘려버리는 아름다움들을 나만의 반추상적인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그는 오티스파슨 익스텐션에서 프랭클린 리겔 교수에게 회화를 배웠다.
권씨는 “클래식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을 한다. 그 음악만의 영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끄집어내어 현실속에서 채색하고 형상화시키는 과정을 즐긴다”며 “매 작품마다 브람스교향곡 4번과 드뷔시의 ‘라 메르’부터 비발디 사계, 시벨리우스, 드보르작 등의 음악이 연관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로 첫 서양화 개인전을 갖는 그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갈수록 각박해지고 인간적 향기를 잃어가는 우리의 삶에서, 아직 채 성숙되지 않은 제 그림이 잠시나마 기쁨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22일 오후6~8시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Blvd. #502)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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