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치료를 자원한 흑인 여의사를 차별해 비판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린든 존슨 병원에서 4년차 산부인과 레지던트 의사로 일하는 흑인 여성 타미카 크로스(사진)는 지난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델타항공 비행기를 탔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앞줄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도움을 요청하며 비명을 지르자 놀란 승무원들이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탑승객 중 의사가 있는지를 묻고 다녔다. 환자를 보고 의사 기질이 발동한 크로스는 승무원들을 향해 손을 들었지만, 곧바로 묵살당했다.
여승무원은 크로스에게 “손을 내리세요. 우리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진짜 의사나 간호사를 찾고 있습니다. 당신과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의사라는 사실을 계속 승무원에게 알리려 했으나 승무원은 거들먹거리는 태도로 이를 계속 저지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기내 방송으로 승무원들이 재차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자 크로스는 좌석에 있던 버튼을 눌러 승무원을 불렀지만, 더욱 황당한 일이 그를 기다렸다.
여자 승무원은 크로스에게 “오! 당신이 진짜 의사냐”고 물은 뒤 “의사 자격증을 보여달라”고 물었다. 또 전공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일하는지, 왜 디트로이트에 왔는지 등 치료와는 무관한 질문을 쏟아냈다고 크로스는 회상했다.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일삼던 이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듣고 한 백인 남성이 다가오자 순식간에 태도를 바꿨다. 이 남성이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의사 자격증 소지 여부를 묻지도 않고 즉각 도움을 받겠다고 한 것이다. 이를 지켜본 크로스는 “너무나 흥분돼 피가 끓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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