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방동맹·이라크군 공습후 전방위 포위 민간인 희생 우려

이라크 정부군이 17일 모술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군이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을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하려는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이에 대해 IS는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대응하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모술 탈환작전은 17일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개전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번 모술 탈환전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비견될 정도로 대규모로 전개되고 있다.
이라크 내 IS의 마지막 거점도시로 꼽히는 모술 탈환에 2년여 만에 성공하면 IS에는 가장 결정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IS의 사상적 ‘수도’는 시리아 락까지만, 경제적 중심지는 모술이다.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인구 200만명이 넘는 대도시 모술을 장악하고 2주 뒤인 그해 6월29일 자칭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 전투에는 이라크 군경 3만명을 중심으로 미 공군, 쿠르드 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 4,000명, 시아파 민병대와 일부 수니파 민병대가 가세했다. 작전 첫 날 미군과 이라크 공군의 모술 공습을 앞세워 전방위로 포위해 모술의 IS를 압박하고 있다.
국제동맹군을 이끌며 IS 격퇴전을 주도하는 미국은 모술 탈환전 발표가 나자 바로 환영과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은) IS를 계속해서 패배로 몰고 있는 군사작전에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우리의 이라크 파트너들이 공동의 적에 승리를 거두고 IS의 증오와 야만으로부터 모술을 비롯한 이라크 전역을 해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국제동맹군 특사인 브렛 맥거크도 “영웅과도 같은 이라크군,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슈메르가와 니네베 자원입대자들의 성공을 빈다”며 “이 역사적인 작전에서 당신들과 한 편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고대도시 팔미라와 라마디 탈환전을 보면 모술 탈환에는 짧아야 수주, 길게는 수개월 걸릴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도 우려된다. 현재 모술엔 민간인이 150만명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엔은 이들의 안전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IS는 이에 대응해 모술과 바그다드 도처에서 연쇄 폭탄공격으로 맞섰다. IS 성명서와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모술과 바그다드에서 10건 이상 자살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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