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한 중국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16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이 지난달 15일간의 남성 육아휴직을 명문화함에 따라 중국 32개 성•직할시급 지역 가운데 이 제도를 도입한 곳이 29개로 늘었다.
대부분 지역이 남성 육아휴직 기간을 15일로 정했지만, 간쑤 성과 윈난 성, 허난 성은 30일, 네이멍구 자치구와 광시 좡족자치구, 닝샤 회족자치구는 25일로 각각 설정했다. 다만 톈진 시와 산둥 성은 7일만 부여했다.
중국 지방정부가 남성 육아휴직제를 잇따라 도입하는 것은 올해 두 자녀 정책 도입에 발맞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중국 당국은 인구 억제를 위해 1979년 도입한 한 자녀 정책을 올해부터 폐지하고 모든 부부가 2명까지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일부 지방 정부와 기업은 남성 육아휴직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쓰촨 성 이빈의 공무원 탕뉴뉴 씨는 성 내 다른 근로자에게 주어진 20일보다 많은 30일의 육아휴직을 허가받았지만, 직장에서 요구할 경우 때때로 근무해야 했다.
허난성 류양의 건설기계 업체 직원 리루(여) 씨는 직장 인사부에서 30일간의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며 남성 직원이 1주일의 무급 육아휴직만을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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