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인도계 유권자들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17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15일(동부시간) 저녁 뉴저지 주 에디슨에서 인도계 공화당 지지자들이 개최한 테러 반대 자선 행사에 참여해 "인도와 미국은 최고의 친구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인도보다 중요한 관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펌프는 자신을 "인도와 힌두교의 큰 팬"이라고 지칭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인도인과 힌두 사회는 백악관에 진정한 친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도에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했기에 친숙하다면서 인도와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에는 강하게 맞서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인도와 파키스탄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도와 중국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까지 말했던 트럼프가 인도계 주민들의 행사에 참석해 인도에 큰 호감을 나타낸 것은 미국 내 인도인 규모가 300여만명으로 아시아계 주민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많은 데다 대부분 정식 이민절차를 밟았으며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고 미국 경제 기여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인도 언론은 분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공화당힌두연합(RHC)의 샬라브 쿠마르 대표는 트럼프 후보에게 110만 달러(12억5천만 달러)를 후원금으로 냈다고 인도 일간 퍼스트포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인도계 미국 주민의 표심은 트럼프보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나타난다.
이달 초 공개된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AAPI)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도계 유권자의 67%가 클린턴을 지지하며 트럼프 지지율은 7%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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