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기 반입 전면 금지 “탑승 전 카운터에 반납”
▶ 리턴전 데이터 백업해야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미주노선 항공기내 노트7 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연합]
배터리 발화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이하 노트7)을 계속 사용해온 한인 김모(38)씨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지난 15일 LA국제공항(LAX)에 갔다가 노트7을 항공사 탑승카운터에 넘겨야만 했다.
김씨는 “미국에서 노트7의 항공기내 반입이 전면 금지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지만 시행 날짜를 정확히 숙지하지 못했다”며 “탑승카운터에서15일부터 노트7 기내 반입이 전면금지됐다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1,000장이 넘는 사진과 전화번호 리스트가 저장된 스마트폰을 직원에게건넸다”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미국에서 노트 7의 항공기 반입을 지난 15일 정오부터 전면 금지시켜 많은 한인 사용자들이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다. 예전에는전원만 끄면 노트7을 가지고 비행기에 탈 수 있었지만 삼성이 말썽 많은노트7을 지난 11일 단종하기로 결정한 후 미국에서도, 한국(미주 등 일부노선)에서도 노트7은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이 되어 버렸다.
노트 7 항공기 반입이 금지된 후지난 주말 국제선 및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위해 LAX를 찾은 한인 노트7 소지자들은“ 비행기를 타기 전 전화기를 넘겨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노트7에든 사진이나 비디오, 전화번호 등을백업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갈 경우 당혹감은 배가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트 7을 반납하기 전에 구글어카운트, 구글 포토(photos) 등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며“ 백업관련 정보는 인터넷을 서치하거나 폰을 구입한 매장에 문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반입금지 조치에 따라 노트7을 소지하고 미국에서 항공기 탑승을 시도하다 적발될 경우 전화기를 압수당하는 것은 물론 소지자에게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반입 금지 명령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노트7을 수화물로 반입하려다 적발되면 반입을시도한 사람은 형사범으로 기소될 수도 있다고 교통부는 경고했다.
이처럼 노트 7을 소지하고 항공기탑승이 불가능하게 되자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예약시 등록된 전화번호 등을 통해 탑승객들에게안내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아시아나항공 LAX 지점 관계자는 “사전 안내메시지 발송과 함께 공항카운터에서 삼성직원 1명이상주하며 노트7을 공항에 가져온 탑승객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행 첫날인 15일에는약 10명의 탑승객들이 공항에서 노트7을 회수당했으며, 16일에는 노트7을 소지한 탑승객은 한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LAX 지점 관계자는“ 사전에 탑승객들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지만 출국 당일 공항에서 노트7을 소지한 탑승객들은 스마트폰 회수조치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교환이나환불 받을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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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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