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LA·OC 13만여 유닛 신축 불구
▶ 인구유입 가속·밀레니얼 독신세대 늘어
남가주 아파트 건축 붐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렌트비 상승은 여전히이어지고 있다.
올해 LA카운티 일대에 2만5,000채의 신규 유닛 건축이 발표되고 오렌지카운티는 10만8,000 유닛의 아파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남가주 아파트 렌트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LA 리틀도쿄 아츠 디스트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월 3,000달러에 달하는 렌트비에 염증을 느껴 최근 애나하임에 신축 중인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다. LA에 거주하는 것보다는 훨씬 낮은 월 2,000달러 선이지만기대보다는 높은 렌트비에 앞으로가걱정이라고 푸념했다.
실제로 건축 붐이 조성된 애나하임 지역의 경우 렌트할 아파트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애너하임 팍크배리디엄 컴플렉스를 예로 들면 스튜디오의 경우 월 평균 1,700달러, 2베드룸 2베스룸 최고 2,300달러의 렌트비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렌트비 상승은 세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LA카운티에서 아파트를 렌트하려면 테넌트 연소득이 최소한 6만7,000달러가 되어야 하고, 오렌지카운티는 7만1,000달러, 인랜드 지역은 5만 달러이상의 연소득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전문조사업체인 라이스(Reis)사가 발표한 아파트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경우 올 여름 아파트 렌트비 월 평균가가 1,676달러를 기록했으며 4.5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약 18%가 인상됐다. 또,오렌지 카운티의 평균 렌트비는 월1,781달러로 6.5년째 꾸준한 상승을보였으며 지난 4.5년 연속 상승해 아파트 렌트비 인상률이 14.3%이상, 월223달러가 올랐다. 인랜드 지역 역시 17%가 인상됐고 평균 렌트비가1,239달러를 기록했다.
남가주 지역의 지속적인 렌트비 상승은 결혼을 기피하고 자녀 갖기를꺼려하는 밀레니얼 세대(19~35세)가주택 소유 보다는 부모와 함께 살거나 렌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리가 많아져 대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크게증가하고 있는 한편 주택 소유율은낮아 아파트 렌트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아파트 렌트비 인상은 미국 내 79개 대도시가 마찬가지로 월 렌트비평균가는 1,271달러로 지난 4년 반사이 19%이상이 오른 금액이다. 그러나 LA카운티는 미국 내 79개 대도시가운데 렌트비가 높은 지역 12위, 오렌지카운티는 9위에 랭크됐다. 인랜드 지역은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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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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