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입 3개월… 대당 73회꼴, 교통국“내년 시 전역 확대”

14일 LA 다운타운 스프링 스트릿의 캘리포니아주 청사 앞에 설치된 메트로 공유 자전거를 한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지역에 시행되고 있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의 이용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A타임스는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3개월동안 LA 다운타운에서 LA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5만5,400회가 운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전거 한 대당 평균 73회가 운영된 것이다.
이와 비교해 시행 첫 3개월동안 시카고의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의 이용률은 자전거 한 대당 166건으로 LA의 2배였으며 뉴욕의 경우 자전거 한 대당 458회로 경우 6배까지 치솟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111회, 워싱턴 DC는 104회로 각각 나타났다.
LA 다운타운에는 총 51곳에 자전거 공유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고 760대 자전거들이 배치되어 있다. 당초 LA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65곳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1,100대의 자전거를 운영하려는 계획이었지만 다운타운 지역 곳곳에서의 공사와 차선 차단으로 인해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LA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LA 지역의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시행 초기인데다가 자전거 공유 키오스크가 현재 다운타운에서만 한정되어 있어 이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패사디나, 베니스, LA 항구 등으로 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은 키오스크에서 요금을 지불한 뒤 자전거를 빌려 타다 목적지 인근의 지정된 곳에 반납하면 된다.
자전거 공유비용은 30분에 3달러50센트이며, 메트로 탭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월간 패스나 연간 패스를 구입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메트로 측은 밝혔다.
한 달에 20달러인 월간 패스(Monthly Pass) 구입자는 30분 이내 이용 때 무료이며, 30분을 초과하는 경우 매 30분마다 1달러75센트씩이 부과된다. 또 1년에 40달러를 내는 ‘플렉스 패스’(Flex Pass)를 구입하면 매 30분 이용에 1달러75센트씩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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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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