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랜스·엘세군도 정유공장 공급 차질
▶ 당장 3달러대 오른 후 당분간 고공행진 예상
한동안 2달러대 후반을 유지했던 남가주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이번 주말을 기해 3달러대로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한인 운전자들의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자동차협회(AAA)의 개스값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토랜스와 엘세군도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남가주 일원의 개솔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LA 한인타운 내 주유소들도 이번 주말을 기해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는 등 개스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을 기점으로 개스값이 폭등이 전망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9월 생산중지 사태를 겪었던 토랜스의 엑슨모빌 정유공장의 복구상태가 75%에 그치고 있는데다 엘세군도의 셰브론 공장도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1일 토랜스와 가디나 등 사우스베이 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면서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돼 생산량에 더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토랜스 정유공장은 현재 남가주 지역에 공급되는 개솔린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어, 이 시설의 가동이 이날 정전사태로 차질을 빚으면서 주말부터 개스값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남가주 운전자들은 오는 주말부터 현재 가격보다 20센트가량 오른 가격에 주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토랜스 엑슨모빌 정유공장 내 개솔린 처리시설 화재 이후 지난 18개월간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보다 1달러 이상 비싸게 주유하고 있는 남가주 지역 한인들은 이번 정전사태로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돼 또 다시 개솔린 가격이 폭등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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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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