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머리가 맞붙은 채로 태어난 13개월 쌍둥이가 열여섯 시간의 수술 끝에 분리에 성공했다.
CNN 방송은 뉴욕 브롱크스의 몽티피오레 메디컬 센터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남자아이인 제이든 맥도널드와 어니어스 맥도널드의 두개골과 두뇌조직을 완전히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굿리치 의사가 주도하는 40명의 수술진은 전날 오전에 수술에 들어가 쉬지 않고 열여섯 시간 동안 매달렸다.
또 수술 이후에는 두 어린이의 두개골을 재건하는 데 추가 시간이 소요돼 총 27시간이 걸렸다.
먼저 두개골 재건 수술이 끝난 제이든이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들것에 실려 수술실을 나서 집중치료실로 옮겨졌으며, 5시간 뒤에 어니어스도 수술을 마치고 집중관리실로 옮겨졌다.
분리 수술은 이날 오전 3시께 끝났다.
성공적인 분리 수술 소식을 들은 쌍둥이의 엄마 니콜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기쁨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 두 아이의 건강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여전히 불안한 마음도 남겼다.
병원 측도 "수술이 끝나 아기들이 회복 중"이라면서도 "이들 앞에는 회복과 재활을 위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머리가 붙은 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은 1952년 이후 이번이 59번째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수술을 주도한 굿리치는 2004년에 칼 아귀레와 클라렌스 아귀레의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금까지 7번 분리 수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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