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채프먼대학이 홈페이지에서 전한 2016년 ‘미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순위

미국 채프먼대학이 홈페이지에서 전한 2015년 ‘미국민의 가장 두려워하는 것’ 순위
미국민은 2년 연속 가장 두려워하는 일로 정부 공직자의 부패를 꼽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채프먼대학 '미국민의 두려움' 조사 결과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60.6%가 공직자 부패를 두려워하거나 가장 두려워한다고 답했다.
채프먼대학은 미국민이 두려워하는 항목을 3년 연속 조사했다. 올해에는 지난 4월 1천511명의 미국 전역의 성인을 대상으로 범죄, 재난, 경제, 정부 등의 범주에서 79가지 두려움 항목을 물어 순위를 매겼다.
공직자 부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테러리스트의 공격(41%)이 우려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아 자생적으로 급진화한 '외로운 늑대'가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과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각각 자행한 총기 테러가 이런 우려를 부추겼다.
뚜렷한 이유 없이 무슬림을 배척하는 '이슬람 공포증'도 확산했다. 조사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이웃에 세워진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⅓은 무슬림은 테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래를 대비해 충분한 재산을 갖지 못하는 것(39.9%), 테러의 희생되는 것·정부의 총기 규제(38.5%),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38.1%), 재정 붕괴(37.5%), 신원 도용(37.1%), 사랑하는 사람이 매우 아픈 것(35.9%),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 케어(35.5%) 등이 우려 항목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조사를 이끈 크리스토퍼 베이더 채프먼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엔 경제와 '빅 브라더' 형태의 정부 감시를 국민이 우려했다면 올해에는 건강과 개인 재정 상황을 걱정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종종 두려움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두려움 상위 항목에서 그런 지속적인 증거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2015년 조사에서는 공직자 부패(58%), 사이버 테러리즘(44.8%), 기업의 개인 정보 추적(44.6%), 테러 공격(44.4%), 정부의 개인 정보 추적(41.4%) 등이 상위를 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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