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왕세자가 스코틀랜드에 자신의 음식점과 선물가게를 열었다고 BBC 등이 12일 보도했다.
음식점을 낸 스코틀랜드 애버딘서의 발라터는 지난해 12월 폭풍으로 강물이 범람해 큰 피해를 당했던 곳이다. 300개 집과 60여개 상점들이 파손됐다.
가게 이름은 '로스시 룸스'로 정했다. 스코틀랜드에선 찰스 왕세자를 '로스시 공작'으로 부른다. 로스시는 스코틀랜드 남서부 뷰트 섬에 있는 작은 도시 이름이다.
찰스 왕세자가 음식점을 연 것은 그 자신이 시작한 발라터 홍수 피해 구제 캠페인의 일부분이다. 지난 1월 시작된 이래 이 캠페인을 통해 16만파운드의 성금을 모았다.
홍수 피해를 당한 이곳에 사람들이 여행을 오도록 하려는 뜻에서 음식점과 선물가게를 연 것이다. 또 주방에선 이 지역 젊은이들이 요리를 배우도록 하겠다고 찰스는 말했다.
전날 저녁 열린 음식점 개점식에는 성금을 낸 이들과 동네 가게주인들, 시의회 인사 등이 참석했다.
찰스 왕세자는 홍수 직후 피해를 둘러보려고 마을을 찾았다가 한 정육점 주인이 자신에게 "발라터에 왕자님 선물가게를 내는 게 어떤가"라는 얘기를 듣고서 음식점을 열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점과 선물가게가 발라터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물가게는 음식점 옆에 딸려 있다.
6개월간 '로스시 룸스'에서 수석 주방장을 맡게 될 가이 펜톤은 지속 가능하면서 지역에서 나는 것들로 요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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