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음담패설 악재 2차 토론 후 49 대 38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지원을 받으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파문에 이어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공개된 미국의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PRRI)와 애틀랙틴의 공동 여론조사(10월5∼9일)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9%의 지지를 얻어 38%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이같은 결과는 이 단체의 9월 말 조사 때 43% 동률, 10월 초 조사 때 47% 대 41%로 6%포인트 차이를 보인 뒤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이는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 유혹 경험을 자랑하는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후 부동층이 클린턴 쪽으로 이동한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 여성 유권자 사이의 지지율을 보면 클린턴이 61%를 기록한 반면 트럼프 28%에 머물렀다. 다만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48%로 37%를 얻은 클린턴에 11%포인트 앞섰다.
또 10일 공개된 NBC와 월스트릿저널 공동 여론조사(10월8∼9일)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6% 대 35%로 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제3당 후보를 제외한 클린턴과 트럼프의 맞대결 양자구도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52% 대 38%로 1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2차 TV토론 다음 날인 10일 실시된 NBC-월스트릿저널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7%포인트로 좁아졌다.
이는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 후보가 지난 1차 토론 때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데다 트럼프가 궁지에 몰린 데 대해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대선이 지금 당장 치러진다면 클린턴이 압승을 거둔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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