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새 추기경 17명 깜짝 발표
▶ 방글라 등 7개국 첫 배출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주시리아 교황청 대사, 알바니아 공산주의 치하에서 옥고를 치른 평신부 등을 새 추기경 서임 대상자로 깜짝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 선출 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자신도 차기 교황이 될 수 있는 80세 미만 13명을 비롯한 추기경 서임 대상자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새 추기경 가운데 5명은 유럽 출신, 나머지 12명은 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 출신이다. 이들은 ‘자비의 희년’이 끝나기 하루 전인 다음 달 19일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서임될 예정이다.
특히 이슬람교가 국교인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2개국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알바니아, 파푸아뉴기니,레소토 등 7개 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추기경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블레이즈 큐피치 시카고 대주교와 조지프 토빈 인디애나폴리스 대주교 등 온건파로 분류되는 대주교 3명이 추기경이 됐다.
한편, 신임 추기경들을 보태더라도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121명의 대다수는 여전히 유럽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새 추기경들이 공식 서임되면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의 지역별 분포는 유럽 54명, 미주 34명(북미 17명·중미 4명·남미 13명), 아프리카 15명, 아시아 14명, 오세아니아 4명 등으로 재편된다.
이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직접 임명한 추기경은 전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44명이다. 56명은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나머지 21명은 요한바오로 2세가 각각 임명했다.
교황 선출권이 없는 추기경 107명을 포함한 전체 추기경 수는 2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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