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고 착한 음식 제공’ 신뢰 지킨게 성공비결

플레임 브로일러의 이영렬 대표가 지난달 28일 아시안 비즈니스 협회의 연례 행사에서 올해의 프랜차이즈로 수상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성공 포인트는 간단합니다. 건강하고 착한 음식, 손님에게 가장 좋은 음식을 제공한다는 믿음을 지켜온 것이죠” 5개주 184개 매장, 연 매출 1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플레임 브로일러’(Flame Broiler)의 이영렬 대표(56)는“프랜차이즈를 시작하게 된 것도, 매장 수가 이만큼 늘어난 것도 모두 고객의 요청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모두가 원하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의 원칙을 지킨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1995년 풀러튼에서 창업한 플레임 브로일러는 현재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애리조나,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네바다까지 5개주의 184개 매장으로 늘었고, 노스캐롤라이나, 아이다호 등에도 15개 매장이 추가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7개주 약 200여개 매장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흰 밥에 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올린 한국 스타일의 고기 덮밥이 먼저 미국 시장에 자리를 잡은 요시노야, 판다 익스프레스 등과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건강식’이라는 키워드를 고수했기 때문.
플레임 브로일러에서는 어떠한 MSG도 쓰지 않을 뿐 아니라, 치즈, 버터, 심지어 돼지고기도 메뉴에 포함되지 않았다. 불고기와 닭, 지역별로 갈비가 포함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두부를 추가했다.
이 대표는 “건강한 음식은 좋은 재료로부터 시작되는 것 외에도, 조리와 매장 내 청결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프랜차이즈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하다. 때문에 점주 선별과 트레이닝 과정을 까다롭게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점주 한 명 한명이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임 브로일러는 100% 프랜차이즈로 운영된다. 마지막 직영점이던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매장도 지난해부터 프랜차이즈로 돌렸다. 매장 운영 대신 ‘플레임 브로일러’라는 큰 그림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2015년 오렌지카운티의 올해의 사업가(Entrepreneur of the Year)를 수상한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아시안 비지니스 협회(ABA)가 꼽은 ‘올해의 프랜차이즈’로 꼽힌 플레임 브로일러는 봉사와 지역사회 환원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는다.
현재 컴패션 재단을 통해 새 매장 1곳당 2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총 360여명의 아동이 플레임 브로일러의 후원을 받고 있다. ‘OC 레스큐미션’을 통해 홈리스의 직업 트레이닝도 돕고 있다.
이 대표는 “플레임 브로일러의 프랜차이즈 수요가 많다는 것은, 미국 사회에 한식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음식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플레임 브로일러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착한 음식’을 제공하는 ‘착한 기업’으로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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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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