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초토화된 카리브해의 최빈국 아이티에서 이로 인해 숨진 희생자가 800명이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7일 로이터 통신은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티의 사망자가 급등해 84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아이티에 상륙한 매튜는 2007년 이후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아이티를 할퀴고 지나갔고, 최고 시속 140마일에 달하는 강풍의 위력이 집들이 맥없이 무너진데다 호우에 따른 홍수로 도시가 마비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특히 북서부 도시 제레미에서는 건물의 80%가 붕괴됐고, 사망자 대부분은 넘어진 나무 또는 강풍에 날아온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급격하게 불어난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아이티 정부는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이 35만 명가량이라며 2010년 1월 대지진 이후 최악의 재앙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구조 지원을 위해 해군 신형 상륙함인 메사베르데호를 이날 아이티로 급파했다. 해병대원 300명이 승선한 이 함정에는 CH-53 중무장 헬기 여러 대와 불도저, 생수 운반 차량, 음식, 의약품, 유아용 유동식, 기저귀, 응급용품 등이 실렸다. 또 하루 7만2,000갤런의 휴대용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2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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