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말 美민주당 전당대회장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도 조기투표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투표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투표하는) 선거구에는 직접 가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조기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투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12년 대선과 2014년 중간선거 때도 조기투표를 했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일리노이 주(州) 시카고를 방문하는 길에 조기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 조기투표는 지난달 29일 시작됐으며 대선 하루 전인 11월 7일까지 계속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행사 참석차 1박 2일 일정으로 시카고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조기투표는 클린턴을 물심양면으로 돕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클린턴캠프는 현재 조기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경합주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서 조기투표율을 최대한 높여 승부를 조기에 가리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美민주당 전당대회장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힐러리 클린턴
미 여론분석업체 캐털리스트가 최근 AP통신의 의뢰로 주별 조기투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6만9천150명이 사전투표를 신청해 8천541명이 우편투표를 마쳤는데 투표자의 40%가 민주당 지지자로, 공화당(35%)보다 5%포인트 높았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카고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 연설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내 계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클린턴의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확신은 하지만 지나친 확신은 안된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더욱 적극적인 클린턴 지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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