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美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연설하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곧 교체된다.
7일 미 의회에 따르면 상원은 지난달 28일 성김(56) 현 특별대표의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김 특별대표는 조만간 필리핀 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김 특별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사를 두 차례나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 태생의 김 대표는 1970년대 중반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뒤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로욜라 로스쿨과 런던 정경대(LSE)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사로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해 홍콩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한 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을 지내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다.
북한 핵 문제에 정통한 김 특별대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된 데 이어 2011년 11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해 3년간 성공적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 10월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김 특별대표의 후임으로는 또 다른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윤(61)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최근 미 정부가 김 특별대표의 후임으로 윤 대사를 기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계 조셉 윤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대사는 1985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한국과 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근무한 '아시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말레이시아 대사 부임 이전에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아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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