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총격사망 사태, 인종갈등 학교로 확산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다시 급부상한 미국의 인종갈등이 학교로 확산돼 경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앨라배마주 실러코거 고교에 다니는 백인 남학생 브라이언 오글(18)은 최근 페이스북에 경찰을 두둔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지난달 30일 학교 근처 빈 주차장에서 정체 모를 이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오글은 수업 시간에 몇몇 동급생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온 것을 보고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이후 협박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학교 교장에게 알렸지만 결국 폭행을 당한 것이다.
심하게 맞아 두개골에 금이 가고 곳곳에 멍이 든 오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오글의 모친인 브랜디 앨런은 “아들은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며 증오범죄 가능성을 주장했다.
오글이 협박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학교 측은 지난주 수요일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 안전을 강화했지만, 이틀 후 벌어진 집단 폭행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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