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4)가 곧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추가 폭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3일 미국 NBC방송은 어산지가 4일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클린턴에 대한 추가 자료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어산지는 애초 이날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 발코니에서 해당 자료를 폭로할 예정이었으나 에콰도르 대사관의 '안보 우려'를 이유로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장소만 바꿔 일정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키리크스의 이번 추가 폭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도를 흔들 '10월의 이변'이 될지 주목된다.
어산지는 이 자료가 클린턴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측근 로저 스톤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위키리크스의 추가 자료가 공개되면 "클린턴은 끝장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지난 7월 말 클린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선을 불공정하게 관리한 의혹이 담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9천252건을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 공개해 거센 논란을 야기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추가 폭로가 예고된 4일은 위키리크스 설립 10주년으로, 베를린에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어산지는 2006년 10월 4일 'wikileaks.org'라는 도메인 이름을 등록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2010년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여 건을 공개해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켰으며, 이후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2012년 6월부터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4년 넘게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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