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판세를 바꿀 수 있을까?
미국 대선 레이스 ‘빅 이벤트’의 하나로 꼽히는 부통령 TV 토론회가 4일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 롱우드대학에서 90분간 열린다.
LA시간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이날 토론회의 최대 관심은 지난달 26일 1차 토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판정패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만회할 수 있는가에 쏠려있다.
상대는 22년 정치 경력의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인 팀 케인이다. 정치 베테랑인 두 후보 모두 최근 한 주를 거의 두문불출하며 토론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공화당 펜스는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자택에 머물며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케인의 대역으로 세워 ‘모의 토론’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대선후보 토론에서 트럼프의 토론 준비가 턱없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따라 각종 이슈 자료들을 쌓아두고 ‘열공’했다고 한다.
특히 펜스는 트럼프의 인종·여성차별적 발언 등 논쟁적인 언행에 대한 케인의 공격을 방어하는 논리를 갖추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그는 지금까지 각종 인터뷰 등에서도 트럼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칭찬, 불심검문 전면화 주장, 무슬림 전사자 가족 비하, 지구온난화 거짓말 주장 등을 방어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공화당은 펜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가 인디애나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을뿐 아니라 1994년부터 ‘마이크 펜스 쇼’라는 라디오 쇼를 진행한 능숙한 언변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클린턴의 러닝메이트인 케인 의원 역시 리치먼드 고향 등지에 머물며 지난 한 주를 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케인은 펜스보다는 트럼프 비판에 집중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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