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 늘어난 3만5,200명
▶ 사고 최다 원인은 운전자 과실
값싼 개스비와 튼실해진 경제의 뒷면에는 어두운 그늘이 존재한다.
전국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4년에 비해 8% 늘어난 3만5,200명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NHTSA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주행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TSA의 총수인 마크 로즈킨드 국장은 “경기가 회복되고 개스비가 떨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수가 늘어났고 주행거리 역시 이전에 비해 길어졌다”고 말했다.
2015년 한해 동안 주행거리 1억 마일 당 1.1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명피해를 동반한 치명적 사고도 다소 늘어났다.
반면 2014년의 수치는 1억 마일 당 1.08명이었다. 로즈킨드 국장은 “사고를 유발한 압도적 원인은 운전자 과실이었다”고 지적했다. NHTSA의 자료는 치명적 교통사고의 94%가 도로사정이라든지 자동차 기계고장이 아니라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음주운전과 관련한 사망자 수가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했지만 신체적 이상이 없는 멀쩡한 운전자들이 인명손실을 동반한 사고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자의 연령도 사고 발생률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5~20세 운전자가 개입된 치명적 사고는 직전연도에 비해 10% 늘어나며 전 연령대에 걸쳐 최대 증가폭을 작성했다.
한편 NHTSA는 지난 3월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오는 2020년까지 자동제어시스템을 기본사양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로즈킨드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일단 자동제어장치가 기본사양에 포함된다면 매년 수천 건의 자동차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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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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