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데이터베이스 등 노려
▶ 러시아 연계 해커 소행 추정
미국 대선을 앞두고 20개가 넘는 주에서 선거 관리 시스템을 겨냥한 해킹시도가 있었다고 NBC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NBC는 사이버 공격 시도가 유권자 등록 데이터베이스 등 온라인 시스템을 노렸으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투표 집계기 등은 표적이 아니었다고 연방 국토안보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해킹시도 대부분은 시스템이 취약한지 한번 찔러보려는 행위”라며 “(대선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 선거 시스템을 노린 사이버 공격 시도 가운데 알려진 것은 성공한 2건뿐이다.
지난 여름 일리노이와 애리조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유권자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해 유권자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연방수사국(FBI)이 해킹 경보를 발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일리노이와 애리조나 선관위 해킹은 러시아 정보조직과 연계된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다른 실패한 해킹 시도는 아직 누구 소행인지 확실하지 않으며 미 정보당국이 조사 중이다.
미 정보당국은 주 선관위 해킹뿐 아니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이메일 해킹 등 대선을 앞두고 잇따라 일어난 선거 관련 해킹 배후에 러시아 정보조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여러 정보당국자는 “러시아 정부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한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NBC에 말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지난 28일 연방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선거 시스템을 노린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각 주에 철통 보안을 확인하고 국토안보부로부터 정보를 충분히 얻어 안전한 시스템을 확보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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