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투자보다 부채축소에 더 높은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BMO 웰스매니지먼트가 1,018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31%는 ‘당신의 최우선 재정목표가 무엇이냐’는 설문에 “부채를 줄이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 26%가 저축을 늘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꼽은데 비해 세금부담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투자라는 대답은 2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 전문상담원들은 “요즘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부채관리, 저축과 현금흐름에 더 신경을 쓰는 추세”라며 “강력한 주식시장과 저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은 부채상환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전에 응답자의 25%는 대출을 받을 때 가장 걱정스런 점으로 상환할 수 있는 액수 이상의 부채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금흐름과 채무관리에 관한 고조된 경각심은 은퇴설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노후계획을 세우기 위해 상담원들을 찾는 클라이언트들은 은퇴에 앞서 모기지를 전액 청산하기를 원한다.
이번 조사는 예상치 못한 돌발비용이 연령에 관계없이 전체 미국인들의 주된 우려사항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응답자의 44%는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예상치 못한 경비를 주머닛돈으로 지불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BMO는 보고서를 통해 400달러의 비상금조차 없는 미국인이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직장인 중 일부는 대출 혹은 비상인출(hardship withdrawal)의 형태로 401(k) 플랜에서 돈을 뽑아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비상금 비축에도 신경을 쓴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의 51%는 소득 중 일부를 저축하고 있다고 답했고 거의 절반이 자동저축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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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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