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첼리스트인 고봉인(31•사진)이 한국에서 두 차례의 리사이틀을 연다.
고봉인은 과학자인 아버지와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로부터 재능을 고루 물려받아 과학자의 길을 걸으면서 첼리스트로 음악 활동도 놓지 않고 있는 색다른 이력의 연주자다.
음악가로서는 일곱 살 때 첼로를 시작해 중학교 1학년이던 1997년 차이콥스키 국제청소년 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함께 초대 금호영재콘서트 연주자로 선정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다비드 게링가스를,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로런스 레서를 사사했고 요요마와 실크로드 프로젝트에서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동시에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과학자로서도 끊임없이 정진해왔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문연구원으로 유방암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다.
“음악과 과학 모두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고봉인은 오랜만의 리사이틀 무대에서 첼로 독주와 피아노와의 이중주를 차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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