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 뛰어넘은 2개월 연속 호조, 실업률 4.9%…시간당 근로소득 0.3% 증가
미국에서 지난 7월 한달간 늘어간 새 일자리 수가 25만5천 개로 예상을 뛰어넘었다.
실업률은 4.9%로 전달과 같았고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0.3%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5만5천 개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규고용은 자동차 판매와 함께 경제의 기반이 건전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전달에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간 최고치인 29만2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데 이어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호조다.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반증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0.25%∼0.5%인 기준금리를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초 7월 신규고용 증가량이 18만 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4.9%를 유지했다. 더욱 많은 이들이 고용시장의 문을 노크한 결과 실업률 자체는 더이상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0.3%인 8센트 늘었다. 연중으로 환산하면 2.6%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2달 연속 강한 고용 호조가 나타남에 따라 금리인상이 언제 단행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준은 지난달 5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전망과 관련한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특히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며 고용부진 우려가 대체로 사라졌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만 이러한 고용호조가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여파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의 불안정, 기업투자 부진 등이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일자리 증가가 평균 15만∼16만 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달 제조업 부문 일자리 증가가 9천 개로 지난달의 1만5천 개에 크게 못 미친 것도 이러한 우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