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이주한 한인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어린이 역사책이 나왔다.
신간 ‘해외 이주-낯선 세계로 떠난 길’에서는 어린이 독자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의 해외 이민 역사를 소개한다.
1903년 하와이 이주를 시작으로 멕시코, 쿠바, 중국 만주, 러시아 사할린, 카자흐스탄, 독일 등에서 척박한 땅을 딛고 새로운 삶을 일군 선조들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이들은 남미의 농장에서 땀 흘리고 만주 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붙잡히거나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이란 이유로 차별에 시달리면서도 하나의 다짐을 잊지 않았다. 바로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
저자 연창호씨는 “해외로 이주한 한인들은 기후도 다르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세계와 맞닥뜨려야 했지만 어려움을 하나씩 이겨내며 가족을 이루고 일터를 가꿨다”고 적었다.
저자는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송암미술관, 한국이민사박물관을 거쳐 검단선사박물관 학예사로 일하고 있다. 책에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사진, 지도 등도 들어가 있다. 사계절 출판. 140쪽. 1만3,00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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