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해외 한국어 보급기관 대상 추진
▶ 국무조정실 협의체 구성, 컨트롤타워 역할
한국정부가 해외 한국어 교육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자 외국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보급 기관들을 '세종학당'으로 브랜드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외교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을 보고해 확정했다고 밝혔다.현재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문체부가 '세종학당'을, 교육부가 '한국교육원'을, 외교부가 '한글학교'를 각각 따로 운영하거나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실행방안의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교육부가 시행하는 '한국교육원'과 재외동포 사회에서 운영되는 '한글학교'가 세종학당과 연계해 기능 중심으로 개편된다.
한국교육원의 경우 뉴욕 등 외국에 있는 교육권 30곳이 '한국교육원 세종학당'으로 지정되고 세종학당 교재를 사용키로 했으며, 필요하면 세종학당에서 교원 지원도 받기로 했다.
한글학교는 재외동포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자생 단체임을 고려해 현행을 유지하되 세종학당으로의 운영체계 전환을 원하는 한글학교에 대해선 심사를 거쳐 바꿀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체부 국립국어원과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한국어교재 개발은 국립국어원으로 일원화된다. 또 모바일 사용자의 증가로 해외 인터넷 환경이 무선통신망 중심으로 확충됨에 따라 한국어 교육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스마트러닝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누리집 개편과 더불어 한국어 교육용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해외 한국어 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어 해외 확산을 위한 협의체'가 하반기에 구성, 오는 11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반기별로 운영된다.
국무조정실이 주관하고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해외 한국어 보급 기관들의 기능 조정에 따른 예산과 업무 등을 총괄하며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한편 세종학당은 57개국에 143개소, 한국교육원은 17개국에 39개소, 한글학교는 117개국에 1천875개소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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