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뉴캐슬전 최악 플레이에 극도로 실망”

손흥민이 20일 용산구 아이파크몰 백화점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 팬을 상대로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입단 한 시즌 만에 퇴출 대상자로 분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0일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이적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1-5로 패했던 지난 15일 뉴캐슬 전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보인 손흥민에게 큰 실망을 했으며, 경기 후 손흥민과 라이언 메이슨 등 이적 대상자를 추렸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대니얼 레비 회장도 뉴캐슬전을 지켜본 뒤 모욕감을 느꼈으며, 포체티노 감독의 뜻대로 선수들을 이적시킬 것을 허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2,200만 파운드(3,200만달러)를 쓴 토트넘이 제값을 받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시즌 초반에 주전으로 활약하다 부상을 입고 6주간 전열에서 이탈한 뒤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해리 케인이 활약한 스트라이커 자리는 물론, 공격 2선에서도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에게 밀리면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나마 시즌 막판 알리가 징계를 받아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2일 첼시전과 7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막판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리그 최종전이었던 뉴캐슬 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전반을 마치고 바로 교체됐고 토트넘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뉴캐슬에 1-5로 치욕스런 대패를 당했다. 더구나 이 패배로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날에 추월당해 리그 2위 자리까지 빼앗기고 3위로 시즌을 마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그 경기 후 현지 언론 HITC는 손흥민을 지목해 “최악의 플레이였다”라며 “단 한 차례도 슈팅과 태클을 하지 못했으며, 공수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극도의 실망감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3일 구단과 2021년까지 연장계약에 합의하면서 팀 스쿼드를 구성할 전권을 얻었는데, 손흥민을 이적 대상 명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8경기에 나와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토트넘)이 20일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미 한국에 돌아간 손흥민은 이날 용산구 아이파크몰 백화점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 EPL 데뷔시즌을 돌아보며 “1년이 너무 빨리 갔다. 시작은 매우 좋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면서 “팀 선수들이 워낙 잘해 팀에 들어가는 게 벅찼어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님이 마지막에 좋은 기회를 주셨다. 행복한 한 해가 됐다”고 말했고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EPL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여 팀의 방출대상에 오른 사실은 전혀 몰랐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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