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ML서 첫 멀티 2루타와 멀티히트 기록

박병호가 4회 이날 두 번째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타로 홈인한 뒤 덕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올해 같은 날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터트렸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에는 2안타 2득점으로 닮은꼴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26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 4호 2루타를 뽑아낸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16에서 .236(55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인디언스 선발 코디 앤더슨의 3구 패스트볼(시속 93마일)를 통타, 센터필더 머리 위를 넘어가는 장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후속 타자인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2-1로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2-2로 맞선 4회말 1사에서도 앤더슨의 4구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레프트쪽 2루타를 치고 나간 박병호는 다시 한 번 스즈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로 팀의 리드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4-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숏스탑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점핑 캐치에 걸리면서 아쉽게 득점권 상황에서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의 주자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은 13타수 무안타 2포볼이 됐다.
이어 5-4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구원투수 제프 맨십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윈스(7승14패)는 9회초 2사후 클로저 케빈 잽슨이 마이크 나폴리에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으나 9회말 공격에서 미겔 사노의 끝내기 적시타로 6-5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밤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사흘만이자 올해 7번째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35에서 .286(21타수 6안타)으로 훌쩍 끌어올렸다. 매리너스(11승9패)은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 포함 6타점 활약을 앞세워 11-1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애스트로스의 좌완 에이스 달라스 카이클을 상대로 이대호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2루쪽으로 진루타를 친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숏 깊숙한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매리너스는 이 기회에서 대거 4점을 뽑아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투수가 좌완 카이클에서 우완 투수 마이클 펠리스로 바뀌었지만,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바꾸지 않았고 이대호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응답했다. 매리너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카노가 개인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8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1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대호는 8회말 무사 2루에서는 숏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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