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제작 에이스토리) 제16회가 시청률 30.6%(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36.9%에 달했으며, 6주 연속 주말 전체프로그램 중 압도적 1위를 달렸다.
10일 방송에서 안재욱(이상태)은 소유진(안미정)에게 키스한 후 “좋아합니다. 안 대리"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집으로 돌아온 소유진은 들뜬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고, 안재욱은 소유진의 의사는 묻지 않은 채 키스한 것을 떠올리며 안절부절 못했다. 그때 소유진으로부터 ‘저도 팀장님이 좋아요'라는 메시지가 왔고 안재욱은 안도하며 흐뭇하게 웃었다.
다음날 안재욱은 소유진의 모닝커피를 챙겨줬고, 둘은 팀원들 몰래 메시지로 전날 안부를 묻는 등 알콩달콩 사내연애를 시작했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달달한 연애에 당황한 소유진의 계속되는 감정조절 실패는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안재욱이 좋아한다는 말에 “감사합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전날 밤 안부를 묻는 안재욱에게 ‘손하트'를 날리는 등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
극 말미 최정우(장민호)는 소유진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안재욱은 가족모임 중 송옥숙(박옥순)이 주는 고기를 받아먹으며 무심결에 “고맙습니다. 안 대리"라고 말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두 번째라 더욱 어렵고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사랑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과 함께 궁금증을 더했다.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간다는 명랑하고 따뜻한 코믹가족극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처음이라서'의 정현정 작가와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의 김정규 PD가 만든다. 토·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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