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소 ‘에피카테킨’ 풍부, 일산화 질소 분비 유도해
▶ 혈액 순환·심장 기능 개선, 운동 능력 향상에 도움
다크 초컬릿의 뛰어난 효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 개선, 퇴행성 신경 질환 개선, 당뇨병 예방, 피부 노화 방지, 게다가 지적 능력까지 향상시켜주는 보물같은 음식이 바로 다크 초컬릿이다. 여기에 한가지 효능을 더 추가해야 겠다. 최근 다크 초컬릿의 운동 능력을 개선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국제스포츠의학저널’ (Th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Society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영국 킹스턴 대학의 다크 초컬릿과 운동 능력 향상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이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다크초컬릿을 꾸준히 복용한 선수들은 별다른 노력없이도 지구력과 운동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초컬릿이 심장과 뇌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차례 발표된 바 있다.
다크초컬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에는 식물성 영양소인 ‘에피카테킨’이 풍부한데 바로 이 성분이 건강에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피카테킨은 초컬릿의 종류에 따라 함량이 다른데 밀크 초컬릿에는 소량, 화이트 초컬릿에는 거의없는 반면 다크초컬릿에는 매우 풍부하다.
에피카테킨은 체내 세포를 자극해 혈관으로 하여금 추가 일산화 질소를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데 일산화 질소가 운동 능력 향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산화 질소는 혈관을 확장 시켜 혈액 순환을 돕고 심장 기능을 개선시켜주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또 일산화 질소는 근육세포의 혈당과 산소 흡수를 도와 근력을 높여 주는 작용을 한다.
운동 선수들이 체내 일산화 질소량을 높이기 위해 갖은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일부는 보충제 섭취를 통해 일산화 질소를 채우거나 어떤 선수는 일산화 질소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비트’ (Beetroot)를 운동전에 섭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충제의 효과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고 마치 흙탕물맛과 같은 비트쥬스 특유의 맛 때문에 두 방법 모두 큰 효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다.
영국 킹스턴 대학 연구팀은 남성사이클 선수 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8명중 4명에게는 매일 약 40그램의 다크 초컬릿을 섭취하게 하고 나머지 4명은 에피카테킨 성분의 거의 없는 화이트 초컬릿을 먹게 했다. 2주간 다크 초컬릿을 섭취한 운동 선수 4명의 운동 능력은 섭취전 및 화이트 초컬릿을 섭취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모두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은 보통 속도로 사이클을 탈 때 비교적 적은 산소량을 필요로 했는데 그 결과 더 많은 거리를 지치지 않고 주행할 수 있었다.
다크 초컬릿 섭취 그룹이 2분간 주행한 거리는 화이트초컬릿 그룹보다 약 10분의 1 마일정도 길었다. 눈에 띄게 차이나는 거리는 아니지만 연구팀은 다크초컬릿을 섭취하지 않았다면 두 그룹간 주행 거리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운동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다크초컬릿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하루 40그램 이상 섭취한다고 해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나친 초컬릿 섭취량을 주의하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운동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