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엄마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에서 자랐다면 40대 중반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나타날 위험이 2.7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 폐쇄성 질환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가래·호흡곤란·만성 기침 등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다.
호주 멜버른 대학 제니퍼 페레 박사와 존 호퍼 서울대 보건대학원 초빙교수 공동 연구팀은 1961년에 태어난 1,389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인 1968년 부모의 흡연 상태를 조사하고 이들이 중년이 된 2006~2008년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측정하는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6~2008년 참여자들에게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한 이후 폐활량 수치를 측정해 만성 폐쇄성 질환 여부를 진단했다. 그 결과 1,389명 중 9.3%(123명)에서 만성 폐쇄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 기능이 떨어진 중년에 어린 시절 부모에 의한 흡연노출 정도를 추적한 결과를 보면 어머니의 흡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흡연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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