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수퍼화요일 결과
▶ 플로리다주 비롯 각 3·4개주 승리, 루비오 경선 포기
미국 5개 주에서 실시된 15일 ‘미니 수퍼화요일’ 대통령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승하며 양당 대통령 후보 지명에 바짝 다가섰다.
민주당의 클린턴은 이날 주요 승부처인 남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중부 오하이오, 일리노이에서 승리하며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하지만 미주리에서는 이날 오후10시 현재 99%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클린턴이 49.6% 대 49.4%로 샌더스에 불과 0.2%포인트 앞서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반 트럼프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46% 지지율)와 노스캐롤라이나(41%), 일리노이(39%) 등 3개주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오하이오에서는 존 케이식 현 오하이오 주지사가 43%의 지지율로 트럼프를 제치고 승리하며 트럼프 추격의 실마리를 당겼다. 또 이시간 현재 99% 개표가 진행된 미주리에서는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41.0% 대 40.7%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때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에서 패배한 직후 경선 사퇴를 선언해 향후 공화당 경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클린턴은 남부 흑인과 히스패닉 표심을 잡아 샌더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쉽게 남부 2개주를 차지했다.
하지만 제조업과 자동차 산업이 밀집한 소위 ‘러스트벨트’에서는 샌더스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샌더스는 지난주 직업 등 경제 문제를 가장 큰 이슈로 꼽고 있는 ‘러스트 벨트’ 첫 경선지 미시간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이날도 클린턴 후보를 압박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루비오의 지역구인 플로리다에서 46%의 지지율로 27%의 지지에 그친 루비오를 누르고 승리하며 99석의 대의원을 모두 차지했다. 이날 공화당 경선 5개주 중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는 승자가 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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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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