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뜨거운 성원에 서명목표 2배 달성
▶ 최종 관철까지 남은 공청회 등 참여 부탁

지난 2개월간 주공립교과서 개정안에 포함된 위안부 내용 관철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였던 나비모임 안젤라 이(맨 오른쪽) 회장과 가주연대 관계자들이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주 공립교과서에 위안부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지난 2개월간 주전역에서 실시된 청원운동에 당초 목표했던 1만명의 두 배에 달하는 2만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본보 3일자 보도)한 가운데 청원운동을 추진한 위안부 역사교육 가주연대(이하 가주연대)가 개정안 최종 관철을 위한 공청회 및 일본의 방해 공작 대처에 한인사회의 관심을 부탁했다.
LA한인회와 영 김 주 하원의원실, 가주한미포럼, LA 나비모임, 미주 3.1여성동지회 등으로 구성된 가주연대는 3일 LA 한인회관에서 서명운동 결산모임을 갖고 지난 2개월간 주 전역에서 진행된 청원운동을 통해 온라인으로 9,744명, 서면으로 1만614명 등 총 2만32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가주연대는 위안부 내용을 공립교과서에 관철시키기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의견수렴절차는 모두 종료됐지만 5월 주교육부의 개정안 확정발표까지 한차례 더 진행될 공청회를 비롯해 한인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위안부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 확정 이후 오는 2017년 가을학기까지 1년 동안 일선 교사들에게 관련 내용을 숙지시키기 위한 별도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 회장은 “현재 공개된 개정안은 초안이기 때문에 위안부 내용반영이 확정되더라도 어떤식으로 포함될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남은 기간 반대 공작을 벌이는 일본에 대항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청원운동을 위해 개설된 온라인(www.comfortwomenpetition.org)사이트는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인권보호 및 올바른 역사 알리기를 위한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운영될 것이며 공립 고교에서 위안부 역사교육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 교육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주연대는 이번 캘리포니아 주 공립교과서에 위반부 내용 수록은 단순한 역사바로세우기에 그치지 않고 관련 내용이 미 전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위안부 교과서 반영문제는 한·일간 정치적 이념 논쟁이 아닌, 여성들의 인권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과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LA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공청회를 거쳐 위안부 내용 수록이 5월 최종 확정 될 경우 캘리포니아주는 미 전역의 공립학교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가르치는 최초의 주로 기록된다”며 “인권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한인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남은 공청회 일정과 일선 교사 교육을 위한 주 교육부와의 협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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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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